[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우리 헤어지자"

남자친구가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다.

그동안 아무런 기색도 느끼지 못했는데 그는 왜 갑작스럽게 헤어지자고 한 걸까.

사실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에는 이유가 있다.

그와 당신이 사랑을 시작했을 때에도 어떠한 계기가 있었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의 이별 통보에도 이유가 있다. 당신은 그동안 알아채지 못한 것일 뿐이다.

오늘은 남자친구를 옥죄다 못해 이별을 말하게 하는 여자친구의 구속 6가지를 소개한다.

1. "저 여자 쳐다봤지?"

무의식적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그 대상이 예쁜 여자일 경우 여자친구의 분노를 유발하곤 한다.

아무런 사심도 없이 그냥 눈앞에 지나가서 무의식적으로 쳐다본 것뿐인데 억울하게 혼이 나는(?) 경우, 남자들은 구속받는다고 느낀다.

2. "다른 여자랑 말도 섞지 마!"

자신을 제외한 그 어떤 여자와도 말을 섞지 못하게 하는 경우 남자들은 극도의 답답함을 느낀다.

지구의 절반이 여자이기에 일을 할 때도, 음식을 주문할 때도, 하루에 수도 없이 여자와 마주칠 수밖에 없는데 그때마다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일 뿐이다. 질투도 과하면 독이 된다.

3. "남자 미용사만 있는 미용실은 없어?"

남자친구의 머리를 감겨주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할 수밖에 없는 미용실.

그렇기 때문에 질투 많은 여자친구를 둔 남자라면 미용실에 가는 것조차 신경이 쓰인다.

함께 미용실에 갈 때는 머리를 하는 내내 뒤에서 눈으로 욕을 하기도 한다.

4. "진짜야? 영상통화 해봐!"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여자친구의 의심이 시작된다.

"진짜 남자들이랑만 있는 거 맞지? 영상통화 해봐"라고 말이다.

'눈으로 직접 보기 전에는 너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라는 의미다.

이럴 때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여자친구에 서운함이 밀려온다.

5. "연락처에 있는 여자 번호 다 지우면 안 돼?"

집착이 심한 여자친구를 만나본 남자라면 모두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연락처에 있는 모든 여자가 신경 쓰이니 여자 번호는 모두 지우라는 말 말이다.

여자라도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 대학 동기, 회사 동료 등의 연락처가 있는데 지우기를 강요하면 남자들은 통제당하고 있다고 느낀다.

6. "내가 골라준 옷만 사!"

함께 쇼핑할 때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여자친구.

평소 옷을 잘 입지 못해 고민하는 남자라면 어쩌면 고마워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옷을 입는 것까지 사사건건 간섭하게 되면 남자들은 여자친구의 귀에 대고 "난 네 인형이 아니야!"라고 소리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