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길가다 쓰러진 할머니 보고 응급 조치 다 한 뒤 홀연히 사라진 간호사 누나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인천에 슈퍼 히어로가 떴다. 길을 걷다 갑작스레 쓰러진 노인을 한 간호사가 혜성처럼 나타나 구조해줬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민을 구조해주고 홀연히 사라진 간호사를 봤다는 목격담이 다수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한 노인이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노인을 본 시민 다수는 끙끙 앓는 노인을 두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한 시민이 119에 신고를 하려던 찰나 백의의 천사가 등장했다. 간호사는 신분을 밝히더니 곧바로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간호사는 노인에게 저혈당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모여있는 시민에게는 각자 당을 보충할 간식거리를 사 오라거나 노인의 다리를 들어달라는 등 지시를 내렸다.


시민 역시 간호사의 지도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한 시민은 인근 다이소에서는 사탕과 주스를 가져왔다.


길을 지나던 외국인도 가세해 다리를 들어주는 등 노인의 회복을 도왔다. 간호사와 시민은 노인이 괜찮다는 신호를 보이고 나서야 안심하고 자리를 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고들 한다"며 "간호사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던 타이밍에 정확히 등장해 혼잡했던 상황을 정리했다. 간호사를 도운 다른 시민도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 외에도 많은 시민이 사건·사고에 직접 나서 해결을 하곤 한다. 앞서 6월에는 야간 자율학습을 끝낸 여고생이 승합차에 깔린 남성을 구해낸 사건도 있었다.


이 여고생 어벤져스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남성을 보자마자 가방과 휴대폰 등을 내팽개치고 구조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남성은 빠르게 구조될 수 있었다.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그는 도착한 구조대에게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