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국민 혈세로 월급 받으면서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한 한국 공공기관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최근 농림부의 일부 산하기관이 홈페이지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그런데 추가 확인 결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는 공공 기관이 수두룩했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고 조치 이후에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는 공공기관이 많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경고 조치 이후에도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는 공공기관 명단을 밝혔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 / 용산 전쟁기념관 영문 홈페이지


보도에 따르면 국군 용사들을 추모하는 용산 전쟁기념관 영문 홈페이지 지도에도 동해가 일본해로 적혀있었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영문지도로는 구글맵으로 구축할 수밖에 없는데 구글에서 일본해로 표기해서 그렇다"라고 해당 매체에 설명했다.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430여 곳을 모두 조사한 결과 총 15개 기관이 비슷한 지도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용 지역을 한국으로 설정하면 '동해'와 '독도'라고 표기되니 처음부터 일본해를 동해로 표시할 수 있었다.


MBC '뉴스데스크'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같은 문제가 지적된 농림부 산하기관들을 경고했는데도 다른 기관에선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상태.


한편 대통령의 경고를 받았던 한국임업진흥원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일주일째 홈페이지에 게재해둔 상태다.


아래 MBC가 밝힌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한 지도를 그대로 사용하던 공공기관들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부산대, 창원대, 청주교대, 경북대학교병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데이터진흥원, 한국소방시설협회, 국립현대무용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한국에너지 정보문화재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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