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한국을 사랑했던 외국인 농구선수 '안드레 에밋'이 살해되기 전 올린 마지막 인스타 글

Instagram 'supadre2'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화려한 기술과 뛰어난 득점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향년 37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에밋은 프로농구 전주 KCC 소속으로 뛰며 차원 높은 기술로 한국 농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 그가 안타깝게 사망한 가운데 그가 마지막 올린 SNS 글이 더욱 슬픔을 자아낸다.


Instagram 'supadre2'


24일 미국 'CNN'은 "에밋이 지난 23일 오전(현지 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밋은 집 근처에서 두 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이다가 그중 한 명이 에밋의 차로 접근해 총격을 가한 뒤 도망쳤다.


지나가던 행인이 에밋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급히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고 한다.


특히 에밋은 사망 당일까지도 자신의 SNS에 자녀들과 함께 농구장을 찾은 동영상을 올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Instagram 'supadre2'


에밋은 두 딸을 '최고의 선물'이라고 표현하며 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5일에도 딸과 함께한 오붓한 주말 일상을 올리며 '딸 바보' 면모를 톡톡히 보였다.


이런 그가 사망하자 현재 그의 SNS에는 비보를 듣고 찾아온 국내외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에밋은 지난 2015년부터 3시즌 동안 프로농구 전주 KCC 소속으로 뛰며 정규리그 129경기에 출전했다.


뛰어난 실력으로 2015-16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상까지 받았지만 2018-19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키 제한 제도로 인해 한국을 떠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