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고용·건강·산재보험과 국민연금 등 이른바 4대 사회보험의 보험료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이로써 4대 보험에 가입된 아르바이트생, 직장인들의 부담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내년 직장인 월급에서 4대 보험 납부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전 수입이 월 300만원인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보험료 부담액이 320만원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 때인 2017년의 경우, 비중이 8.41%로 연간 보험료 부담액은 302만원 수준이었다.
이처럼 보험료 부담액이 점차 늘어나는 이유는 가파른 보험료 인상률 때문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고용보험료율은 1.6%로 현재보다 0.3%p 오르고 건강보험료도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평균 3.2%씩 인상되고 있다.
계속해서 오른 4대 보험 인상률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6.1%로 추산된다.
지난 이명박 정부 5년의 인상률 7.6%와 박근혜 정부 4년의 인상률 2.7%와 비교했을 때, 문재인 정부에서 더 짧은 기간에 더 높은 인상률이 눈에 띈다.
정부 계획대로 4대 보험료가 또 인상되면 오는 2022년에는 급여에서 4대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9.7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