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문재인 대통령을 곁에서 지켜줄 '7급 공무원' 청와대 경호원을 뽑습니다"

사진 제공 = 대통령경호처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영화 속 카리스마 '끝판왕' 보디가드를 꿈꾸고 있다면 다음 채용 소식을 주목하자.


대한민국 국가원수이자 VIP, 대통령을 곁에서 수행하는 '대통령경호처'가 새로운 인원을 공식 채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8일부터 대통령경호처는 특정직 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을 시작했다.


경호와 정보통신 업무를 수행하는 '특정직' 경호원은 7급 공무원 자격에 해당한다. 그만큼 자격 조건도 까다롭고 시험 절차도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다.



대통령경호처


대통령 경호원은 먼저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면 당선인과 그 가족을, 그리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이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면 더 세분화된 상황에서 대통령과 가족을 경호한다. 


또한 외국에서 방한하는 국가 원수·가족·귀빈 등을 위한 경호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에 채용 기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먼저 지원 자격의 경우 만 30세를 넘으면 안 되며 남성은 병역(현역, 상근, 사회복무요원, 산업체요원 모두 포함)을 이행한 자와 병역 면제자만 지원 가능하다. 여성은 제한이 없다. 


즉 앞으로 입대할 일이 없는 사람만 지원이 가능하다. 


2018년 이전까지는 신장과 시력의 제한이 있었으나 '구시대적 가치관'이라는 이유로 해당 항목은 삭제됐다.


사진 제공 = 대통령경호처


토익과 토플, 텝스 등 한 가지 과목의 공인 영어시험 점수도 필요하다. 토익은 700점, 텝스는 625, 토플은 IBT 기준 71점의 점수가 있어야 한다. 토익스피킹은 레빌 6이 필요하다. 오픽은 IM3 점수가 있어야 한다. 


이 조건들을 만족했다면 대통령 경호원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차 필기시험, 2차 논술과 체력검정 마지막으로 신체검사와 최종 면접을 거치게 된다.


1차 필기시험에는 경호처 자체 시험인 PSAT를 보게 되는데 출제 범위가 매우 넓어 일반상식 문제집으로는 엄두도 못 낼 정도다.


이후 치러지는 체력검정에선 윗몸일으키기와 배근력, 단·장거리 달리기 등을 통해 체력을 검정받는다.


이를 통과해도 까다로운 논술시험과 심층 면접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야만 한다.


사진 제공 = 대통령경호처


이 모든 기준과 평가를 만족했다면 대통령을 경호하는 진정한 '대통령 경호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몸과 마음이 건강한 뇌섹남녀를 찾습니다'라는 채용 문구와 함께 젊은 남녀의 많은 지원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VIP를 수행한다는 사명감과 프로정신 그리고 7급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꿈꾼다면 대통령경호처에 지원해보자.


한편 대통령경호처 정기공채는 지난 7월 시작해 앞서 이달 11일 3차 합격자까지 발표됐다. 


대통령경호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