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초강력 가을 태풍 '타파'로 경상도서 '3명' 숨졌다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가을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휩쓸고 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지나갔을 뿐인데도 사망자가 3명이나 나왔다.


21일 오후 10시 25분경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서는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거주하던 A(72)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뒤인 22일 오전 7시 4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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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사를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오후 3시 55분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동대구분기점 진출입로에서는 포항에서 동대구로 가던 시외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는 가드레일을 받고 도로 옆 10m 아래로 추락해 승객 1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오후 1시 15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유화 부두에서는 선장 B(66)씨가 자신의 선박이 표류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나와 배를 인양하려고 해경 경비함을 타고 가는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들 사망자 3명을 태풍 영향권에 들기 전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유 등으로 태풍 피해 사망자로 공식 집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