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1골 2도움' 폭격하고 챔스 1라운드 베스트11 선정된 '띵킹 음바페' 황희찬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황희찬이 챔피언스리그서 펄펄 날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무려 세 개나 기록해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유럽 통계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닷컴 등은 황희찬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의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앞서 황희찬은 전날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KRC 헹크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출장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잘츠부르크는 6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그는 전반 34분 직접 수비에 가담하다 볼을 따낸 다음 침투하는 엘링 홀란드에게 패스해 첫 도움을 올렸다. 이어지는 36분에는 수비수를 제치고 직접 마무리,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SofaScore


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측면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려 두 번째 어시스트를 수확했다. 이외에도 4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황희찬에게 만점인 1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보인 건 손흥민이나 박지성도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이날 황희찬은 유럽의 여러 빅클럽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역지 '잘츠부르크 24'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빅클럽의 스카우트 50명이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YouTube 'Lucky Forever2'


면면을 들여다보면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리버풀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르트문트, 토트넘 홋스퍼 등 화려하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매우 훌륭한 성과"라며 "챔스에서 계속 이기고 싶다.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희찬은 올 시즌 들어 기량이 만개한 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1경기에 나서 5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1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전술적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많이 개선됐다. 무리한 돌파를 줄이고, 시야를 넓혀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를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