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치킨' 가격 까지 오를 수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로 경기도 파주에서 발병했다. 이어 오늘(18일) 연천에서도 확인됐다.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하루 만에 돼지고기 가격이 33%나 폭등했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 대체재가 될 수 있는 닭고기까지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 대체재인 닭고기 생산업체 주가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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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기업 하림의 주가는 전날보다 20.05%(735원) 뛴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한때 4,585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또 다른 육계기업 마니커 주가도 전날보다 28.18%(310원) 오른 1,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년 사이 가장 높은 주가였다. 


이는 돼지고기의 대체육이 될 수 있는 닭고기의 생산기업들을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지난해 4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돌기 시작한 중국은 돼지고깃값이 40% 폭등하고 닭고기 가격도 12.5% 상승했다.


돈육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초과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닭고기의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우리나라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돼지고기 및 닭고기 가격 변동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