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른 채 '살처분' 당하는 파주 돼지들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됐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천군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확진된 파주 농장과 연천 농장을 대상으로 살처분 통지를 내렸다.


먼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 농장은 농장주 가족 등이 운영하는 총 3곳에서 돼지 3,9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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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돼지를 한곳에 몰아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해 안락사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살처분 상황이 담긴 사진에는 울타리 안에 갇힌 돼지 떼들 위로 하늘색 천이 덮이고 이산화탄소가 주입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천 농장도 오전부터 돼지 4,700여 마리 살처분을 위한 석회가루 등의 품목을 준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가축 전염병으로 한번 걸리면 폐사할 정도로 돼지에게 치명적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으며 다만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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