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키가 클수록 옷발이 더 잘 받을뿐더러, 훨씬 잘생겨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흔히 장신의 키도 하나의 스펙이라고들 한다.
특히 남성에게는 생김새보다 키가 훨씬 중요하다. 여성은 키가 작으면 아담하다거나 귀엽다는 칭찬이라도 받지만 남성은 그저 '땅딸보' 같다는 비난만 받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180cm를 넘는 장신보다는 170cm를 채 못 넘는 단신이 훨씬 더 많은 실정이다. 수많은 '키작남'이 연애는커녕, 부당한 차별까지 당하고 있다.
그러나 장신보다는 단신이 훨씬 훌륭한 남자친구감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키만 믿고 다른 장점을 키우지 못한 남성에 비해 키작남은 이성에게 호감을 어필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하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대학교 아비가일 웨이츠만 교수는 최근 키가 작을수록 더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키작남이 더 듬직한 남자친구가 될 수 있는 이유 4가지를 소개한다.
1. 의리가 있다
키작남의 혼인율은 장신의 남성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혼율은 32%나 낮은 편이다.
키작남의 의리(?)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심지어 이성에게 크게 매력적이지 않아 바람을 피우거나 갖은 추문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키작남과의 연애는 갈등은 있더라도 이별은 적으니 오랜 사랑을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여성에게는 가장 큰 매력요소라 하겠다.
2. "돌쇠라고 불러주세요"
키작남은 무엇보다 가정적이다. 언제나 아내만을 생각하고, 아내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다.
통계에서도 그 마음씨는 고스란히 드러난다. 키가 큰 남성들은 가사노동에 주당 7시간 30분을 쏟은 반면, 키가 작은 남성들은 그보다 1시간 많은 8시간 28분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야말로 키작남은 여자친구인 당신을 공주라도 된 듯 평생 모시며 살아갈 것이다.
3. 육아에 열정적이다
키작남은 무엇보다 육아에도 열정적이다. 단순히 아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그저 아이를 사랑하고 함께 있고 싶어한다.
사랑꾼으로 유명한 배우 최수종도 키가 170cm 정도다. 육아가 스트레스라 결혼을 망설였다면 당장 키작남을 잡으라는 조언이 나온다.
키작남과 결혼하면 지독했던 육아 스트레스는 모두 사라질 것이다. 웃음꽃이 피는 가정, 그 출발점은 키작남과의 결혼이다.
4. 수입이 많다
아쉽지만 연애에도 돈이 매우 중요하다. 주머니가 두둑하지 않으면 연애를 이어가는 데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키작남과 연애는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키작남은 신체적 약점을 높은 지위로 보상받아 배우자보다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
배우자보다 수입이 많은 키작남은 장신의 남성보다 8%p 정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장신의 남성은 큰 키를 활용해 더 많은 돈을 버는 여성을 유혹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