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연애하면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 여러 가지 약속을 한다.

'기념일에는 특별한 식사하기', '여사친·남사친과 특별한 일이 아니면 연락하지 않기'와 같이 말이다.

서로를 위해, 관계를 위해 하는 약속이지만, 간혹 상대방을 위해 서로가 원치 않는 약속을 억지로 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남자들이 여자친구 때문에 마지못해서 하는 약속들 7가지를 꼽아봤다.

1. 기념일 챙기기

기념일을 챙기는 것을 즐기는 남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를 매우 피곤하게 생각한다.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어떤 이벤트를 해줘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차라리 기념일이 되기 전, "우리 기념일에 이런 거 해줘"라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리 처음으로 같이 술 마신 지 200일이야", "우리 처음으로 같이 노래방 간 지 50일이야" 등의 자잘한 기념일은 그냥 생략하자.

2. 다른 여자와 교류하지 않기

여사친이건 직장 동료건 그 어떤 여자들과도 소통하지 못하게 하는 여자친구.

꼭 연락이 필요할 때에는 난감하기만 하다.

바람을 피울 의도가 없는데도 이렇게 압박하면 더욱 부담을 느끼며 오히려 바람을 피우고 싶어지는 유혹이 생긴다고.

3. 과거에 관해 묻지 않기

아직 묻지도 않았는데 "우리 서로 과거 이야기는 하지 말자"라는 약속을 하는 여자들이 있다.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이렇게 "과거에 관해 묻지 말자"라는 말을 하면 오히려 의심하게 된다.

'혹시 전에 바람이라도 피웠나?', '전 남자친구와 동거를 했나?'와 같은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4. 친구들과 술 자주 마시지 않기

연애하기 전에는 친한 친구들과 주말마다 만나 술을 마시곤 했는데, 여자친구를 만난 후로는 이런 자유가 줄어들었다.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구들과 노는 것마저 참견하며 통제하려 하면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5. 하루에 한 번 이상 통화하기

용건도 없는데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통화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늘 통화를 하다 보면 서로 할 말이 없어 침묵이 흐르거나 한 말을 또 하기도 한다.

이에 굳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꼭 통화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남자들이 많다.

6. 매일 밤 자기 전 카톡 하기

피곤한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곧바로 잠에 곯아 떨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왜 잔다고 말도 안 하고 자!"라며 꼭 자기 전에 "나 잘게. 잘자"라는 카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물론 자기 전 연락을 하는 것은 좋지만 왜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7. 연애 사실 비밀로 하기

흔치는 않지만, 간혹 남자친구에게 연애 사실을 비밀로 하자고 여성들이 있다.

사내연애나 과 CC도 아닌데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남자들이 많다.

비밀로 하고 싶다면 타당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