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오른팔에 점 11개 이상이면 '피부암' 걸릴 가능성 높다

흑색종 / NH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자신의 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독 점이 많다면 '피부암'에 유의해야겠다.


몸에 점이 많을수록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신체에 점이 100개 이상 있는 사람은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많이 전이되고 통증을 동반한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높다.


하지만 혼자 등에 있는 점, 엉덩이에 있는 점 등 온몸에 있는 점을 세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가운데 지난 2015년 영국 BBC는 런던 킹스칼리지 대학(King's College London) 연구팀이 보다 빠르고 쉽게 피부암 위험을 분석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8년에 걸쳐 3천여 명의 여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피부 형태와 신체의 주근깨, 점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어 같은 방법으로 400여 명의 남녀 그룹도 조사했다.


그 결과 오른팔 위쪽 부분의 점이 몇 개인지 세어보면 신체 전체의 점 숫자를 쉽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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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에 7개 이상의 점이 있는 사람은 전신에 50개 이상의 점이, 오른팔에 11개 이상의 점이 있으면 전신에 점이 100개 이상일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처럼 몸에 있는 점을 세는 방법은 흑색종의 발병 위험을 판단하는 요긴한 방법"이라며 "팔에 점이 7개 이상일 때는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정도 높아지고, 11개 이상일 때는 5배 정도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른팔에 점이 11개 이상이라고 '혹시 피부암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기보다는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자.


또한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 선크림을 잊지 않고 발라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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