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평소 밝고 웃기만 했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시무룩한 얼굴로 고민 상담을 하면 당신은 어떡할 것인가.
아마 대부분의 남자는 여친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걱정도 되고 울기라도 할까 봐 안절부절못할 것이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면 당황하지 말자. 그냥 잘 들어주기만 해도 충분하니 말이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대학 가이 보덴만 교수는 265쌍의 커플을 통해 딱 8분 동안 애인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게 했다.
그 결과 고민을 들어주기만 했을 뿐인데 무려 72%의 커플이 스트레스가 해소됐다고 답했다.
보덴만 교수는 이들을 통해 3가지의 리액션을 하며 고민을 들어주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먼저 '맞장구치기'다. 애인의 말에 고개 끄덕이기, 표정으로 공감하기 등의 호응을 해주면서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다음은 '바꿔 말하기'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미칠 것 같아"라고 한다면 "그 원인이 뭔데 자길 열 받게 하는 거야?"라며 말을 조금만 바꿔서 표현해도 공감하고 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
마지막은 '유도하는 질문하기'다. 애인이 좀 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본인이 질문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애인이 자신의 속내를 시원하게 드러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하니 꼭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