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러려고 수신료를 매달 가져가냐. 수신료 안 내겠다"
KBS 직원 10명 중 6명이 '1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청률이 과거와 달리 급전직하한 상태인데다가 매력적인 콘텐츠를 뽑아내지 못해 광고수입이 폭망한 상황에서 이런 고액 연봉을 수령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국민들이 내주는 수신료로 먹고살면서 '연봉잔치'를 계속한다면 수신료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KBS 본사 측이 해명 보도자료를 내놨다.
KBS 측은 "KBS 전체 직원 가운데 연봉 1억원이 넘는 직원이 60.8% 라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고 2018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 51.9%다"라고 해명했다.
즉 10명 중 6명은 아니고 10명 중 5명이라고 해명한 것이다. 또한 KBS 측은 "현대 51.9%인 이 비율은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향후 5년 동안 고연봉자들이 1천명 이상 퇴직이 예정돼 있고, 2018년도 임금을 동결해 인건비 증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KBS 측의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KBS의 임금수준은 타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S1TV의 시청률은 2016년 평균 6.0%에서 2018년 평균 4.8%로 하락했으며, 2TV는 2016년 4.8%에서 2018년 3.7%로 하락했다.
광고수입은 2016년 4,207억원에서 2018년 3,328억원으로 떨어졌다. 부채는 2018년 기준 5,572억원이다. KBS는 매년 국민들에게 수신료로 약 6천억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