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김일성·김정일 사진 건 '홍대 거리' 술집의 충격적인 내부가 공개됐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공기를 내거는 등 북한을 콘셉트로 해 논란을 빚었던 홍대 거리의 술집이 결국 인공기와 김씨 부자 사진을 철거했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술집이 논란의 중심에 선 때는 지난 15일이었다. 인사이트는 인공기를 전면에 내건 해당 술집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 직후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과 인공기로 외벽 등을 인테리어한 것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들끓었다.


인사이트가 해당 건물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김씨 부자의 사진은 철거된 상황이었다. 인공기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붉은 배경에 '열렬히 환영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붙어있었다. 이북식 표현이 짙은 모습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외관 역시 '보라 평양 술집이다', '동무들의 소비를 대대적으로 늘리자', '안주 가공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키자', '더 많은 술을 동무들에게'와 같은 표현과 그림이 눈에 띄었다.


번화가 한복판에 자리한 건물에 이 같은 문구가 올라가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지속됐고, 해당 술집의 주인은 결국 구청 및 경찰 등에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씨 부자 사진과 인공기 등을 바로 철거하겠다"고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속대로 현장에서 인공기와 김씨 부자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점주는 이 같은 사진을 내걸면 상업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했으나, 잘못된 것 같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술집 주인이 사진을 철거했고 홍보를 위한 단순 부착물인 만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래는 인사이트가 해당 술집의 외관과 내부를 촬영한 것이다.








김씨 부자 사진이 있던 자리. 지금은 철거한 상태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