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혹시 당신은 '운명'을 믿고 있는가. 지금 당신의 애인이 당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가.
연애하다 보면 가끔 텔레파시가 통한 건지 나와 상대의 쿵짝이 잘 맞는 경우가 있다.
가령 내가 속으로 흥얼거리는 노래를 상대가 육성으로 부른다든지, 보고 싶어서 연락하려는 순간 기가 막히게 상대로부터 연락이 올 때 말이다.
많은 이들은 이런 현상을 경험하면 자신이 연인과 '소울메이트'일 것이라는 확신을 한다.
이처럼 연인이 소울메이트일 수밖에 없는 놀라운 상황은 또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내가 생각하고 있던 노래나 말을 상대가 흥얼거리거나 말함
속으로 나만의 애창곡 18번을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상대가 육성으로 흥얼거릴 때가 있다.
혹은 뭘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대가 그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말할 때 깜짝 놀라곤 한다.
내 마음을 읽는 능력이라도 있는 건지 척척 알아내는 연인을 보면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같이 싫어하거나 욕함
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이에 대해 상대 역시 좋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다.
물론 그 사람의 평소 인성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겠지만 괜히 나 혼자 싫어할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든든한 내 편이 있다는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어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마침 전화하려고 했는데 먼저 연락이 옴
혼자 빈둥거리다가 문득 보고 싶어져 연락을 하려고 핸드폰을 든 순간이다.
들자마자 화면에 뜨는 상대방의 카톡 메시지 내용에 소스라치게 놀라다 이내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한다.
신기해하며 핸드폰을 열면 애정 어린 말투가 확 느껴지는 '보고 싶어' 한 마디가 보여 이내 잇몸이 만개할 정도로 웃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잘 앎
따로 말한 적도 없는데 평소 내 생활 패턴을 완벽하게 캐치한 건지 나에 대해 모든 걸 간파했다.
"넌 이거 좋아하니까", "이거 싫어하잖아" 등 세심하게 챙겨주는 상대방의 행동은 믿음을 심어준다.
사소한 것도 빠르게 눈치채고 행동하는 상대방을 보며 내 소울메이트라는 확신이 강하게 든다.
싸우고 화해할 때 태세 전환이 빠름
금방이라도 헤어질 듯이 싸우다가도 화해할 때는 내 기분부터 신경 써주는 애인이다.
내가 편하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 왜 싸웠는지도 잊을 만큼 감정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기분이 풀어진 내 모습을 보고 함께 풀어지는 연인을 보면 정말 나랑 소울메이트가 맞구나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