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티켓이 정가의 60배 이상인 '700만원'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019년 국정감사를 위한 조사한 자료를 통해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공연 티켓이 수십 배 웃돈을 붙여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오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 티켓이 티켓거래 사이트에서 700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콘서트 티켓가격의 무려 63.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는 12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U2'의 내한공연 티켓 역시 정상가 9만9000원의 약 23배인 224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다음 달 중 경찰청과 온라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협의체 구성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해당 자료를 공개한 김 의원은 "1년 전에 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체부에서는 가시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제야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한다. 국민은 늑장 행정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