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코미디 영화 '럭키'로 흥행에 성공한 이계벽 감독과 코미디 연기의 대가 차승원이 뭉쳤다.
1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미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가 전국 극장가에 걸렸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대구 지하철 참사라는 큰 사고를 겪은 전직 소방관 철수(차승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철수는 큰 사고 후 몸이 아프게 되는데, 그는 그간 모르고 살았던 '딸'(엄채영 분)까지 만나게 된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전개 내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지만, 철수가 처한 안타까운 상황 때문에 절로 울컥하게 되는 영화다.
많은 이들도 감동적인 스토리에 눈물을 함께 쏟아냈다.
개봉 첫날 바로 극장으로 달려가 '힘을 내요, 미스터리'를 관람한 관객들은 "가벼운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슬퍼도 되나요. 아침부터 폭풍 눈물 흘렸다", "주체할 수 없이 감동이 밀려온다", "(영화 내내) 울다가 웃다가 했다", "후반 30분은 진짜 심장 터지는 감동이다", "기대 이상이다,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영화 내용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주연 배우인 차승원의 연기력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잊고 있었다, 차승원은 원래 코미디랑 정극이 다 가능한 배우였다"라며 영화를 잘 이끈 차승원에게 엄지를 치켜 세웠다.
많은 이들은 추석에 가족과 함께 볼 만한 따뜻한 영화가 탄생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들은 "추석에 부모님 모시고 와서 또 볼 생각이다", "오래간만에 가슴 따뜻한 영화를 봐서 좋다"라고 말했다.
또 12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극찬하는 이도 있었다.
물론 "차승원 혼자 열일하는 영화다", "바보 연기가 너무 억지스럽고 유치했다"라는 혹평도 간혹 있었다.
11일 오후 7시 네이버 영화 기준 평점 '9.47'을 받은 '힘을 내요, 미스터리'의 손익분기점은 200만 관객으로 알려졌다.
개봉 첫날 첫 단추를 잘 꿴 '힘을 내요, 미스터리'가 추석 대목 시즌에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