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일(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운명의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오는 10일(한국 시간) 오후 11시 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1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처음 투르크메니스탄과 만나 2대3으로 역전패했던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펼쳐 2연승을 거뒀다.
벤투호는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위해 지난 2일 한국을 떠나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지훈련을 치렀고 조지아와 평가전으로 실전 경험도 쌓았다.
이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흥민은 조지아 전에서 보여준 자신의 경기력을 자책하며 이번 월드컵 예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 전 치른 인터뷰에서 그는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 죽을힘을 다한다. 우리도 호랑이 같은 팀이 돼 토끼를 잡듯이 죽기 살기로 해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과 '해결사' 황의조 역시 조지아전에서 안정적인 폼을 보여준 까닭에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과연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이뤄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지아 전에서 '3-5-2' 포메이션의 다소 실험적 전술을 가동한 벤투 감독은 앞서 7일 훈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좌우 풀백으로 이어지는 빌드업 과정에 공을 들였다.
대표팀은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실험했던 쓰리백 전술을 쓰기보다는 포백 전술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