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평소에 애교가 있으면서도 어딘지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오글'거리는 상황이나 멘트를 참지 못하고 손발을 접거나 정색을 하고는 한다. 내 썸녀나 여자친구가 이런 유형이더라도, 가끔은 유치한 멘트를 던져보자.

겉으로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뭐야!"라고 소리치겠지만, 그녀도 은근히 그런 '오글 멘트'를 즐기고 있을 테니 말이다.

여자들이 오글거린다고 손사래치면서도 행복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썸남, 남자친구의 멘트를 모았다.

아래 멘트를 할 때는 '담백'하면서도 천연덕스러운 얼굴과 목소리로 해야 함을 잊지 말고 본격적으로 목록을 살펴보자.

1. "OO아, 오늘따라 예쁘다?"

이름을 불러주며 '오늘따라 예쁘다'라는 칭찬 섞인 말을 해주면 썸녀나 여친은 설렌다.

겉으로는 "예전엔 안 예뻤냐"라며 퉁을 놓겠지만 칭찬을 들은 그녀의 마음속은 이미 흐뭇함으로 가득할 것이다.

2. "나 시간 있냐고? 네가 부르면 생기지, 시간"

'네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게'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조금 더 담백하게 풀어낸 것이다.

'난 네가 부르면 없던 시간도 생긴다'는 말은 여성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

해바라기 같은 멘트를 날리는 남성을 싫어할 썸녀, 여친은 없다.

3. "오늘 진짜 힘들었는데, 네 얼굴 보니까 피로가 풀린다"

썸녀나 여친은 내가 상대에게 소중한 사람임과 동시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그녀에게 "널 보자마자 힘든 게 싹 사라졌어"라고 말하는 남성은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표현은 그녀로 하여금 더욱 많은 배려를 하게 만드는 마법의 말이다.

4. "설레네"

의외로 연애 초기를 제외하고 '설렌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날 때마다 어떤 순간에 "아, 설렜다", "이러면 설레잖아"라는 달달한 멘트를 던져보자.

"닭살 돋으니까 진짜 하지 마"라고 말하는 여친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으면 성공한 것이다.

물론 정말로 이런 멘트를 싫어하는 여성도 있다. 혹시라도 그녀의 표정이 '짜증'으로 가득 차있다면 당장 멘트를 멈추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