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커플에게는 둘을 잇게 해준 고백만큼이나 마침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남녀는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고, 막연한 불안감만 남겨주는 이별을 택하기도 한다. 가장 사랑했던 누군가에게 과감하게 '똥차'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이 '잠수 이별'은 범죄를 제외하고 온갖 종류의 이별을 통틀어 단연 '최악'이라고 꼽힌다. 좋았던 추억을 싹 다 지워낼 만큼 자존감을 박살 낼뿐더러, 기분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잠수 이별을 당하는 이별러(?)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한다. 물론 잠수 이별은 오로지 연락을 끊은 쪽의 잘못이지만,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특징을 명심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잠수 이별을 당하는 여성의 특징 5가지를 소개한다.
1. 필요한 싸움도 피한다
갈등이 언제나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때때로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마음껏 싸울 수 있는 커플이 더 건강하다고도 볼 수 있다.
꼭 필요한 갈등도 회피하기만 한다면 결국 갈등은 조금씩 곪다가 터져버리기 마련이다. 잠수 이별뿐만 아니라 평범한 이별을 부른다고도 볼 수 있다.
더 오래 사랑을 이어가고 싶다면, 가급적 연인에게 솔직해져야만 한다. 쌓아두는 말이 없어야 하고, 최대한 갈등을 지혜롭게 풀 필요가 있다.
2. 의심이 많다
사사건건 의심하는 성격도 잠수 이별을 유발한다. 다른 관계도 마찬가지지만, 신뢰는 커플에게 매우 중요하다.
분 단위 연락을 구걸하고, 연락이 조금만 늦더라도 페이스타임을 거는 행동은 상대방을 질리게 할 수 있다. 괜히 연락을 차단하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일으킨다.
연락은 절대 관심의 척도가 아니다. 누구나 바쁘면 잠시 휴대폰을 못 볼 수도 있다. 연인의 연락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3. 자신을 너무 사랑한다
굳이 연애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나르시시스트 역시 잠수 이별을 유발하는 인연이다.
자기애가 지나치게 많다 보면 언제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회피하거나 떠넘기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질리게 해 결국 잠수를 타게 만든다.
그러나 못난 모습마저도 사랑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기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서로 잘못을 인정하고 진솔하게 털어놓는 자세가 있어야 더욱 사랑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다.
4. 운명을 믿는다
운명을 믿는 운명론자 역시 잠수 이별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객관적 조건보다는 별 시답잖은 직감에 의존해 상대방을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운명론자는 반대로 잠수 이별을 쉽게 해버리는 주체가 되기도 한다. 이들은 상대가 운명이 아니다 싶으면 곧바로 관계를 끊고 잠수를 타버린다.
물론 운명적인 만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운명을 거스르더라도 연인을 믿고 함께 나아갈 필요도 있어 보인다.
5. 이성 친구가 많다
이성 친구가 많다면 잠수 이별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방이 겉보기에는 크게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있더라도 그 불만은 쌓이고 쌓여 산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질투를 유발할 전략이었다면 당장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연인 간 쓸데없는 질투는 외려 독이 될 수 있다.
신뢰를 깨뜨리는 행동은 엄격히 금지돼야 마땅하다. 혹여라도 몰래 연락하고 있는 이성 친구가 있다면 당장 손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