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태풍 '링링'이 무서운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그 위력을 느껴보기 위해 온몸을 던진 기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YTN뉴스에서는 인공적으로 강한 비와 바람을 만드는 '태풍체험관'에 방문한 최소라 기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 기자는 초속 10m/s에서는 위태롭게나마 서 있었으나 초속 20m/s가 되자 찢어진 우산과 함께 '꽈당' 넘어졌다.
최고 속도인 초속 30m/s에서는 난간을 잡고도 버티지 못하고 맥없이 쓰러졌다. 쓰러지며 "몸무게가 60kg에 가까운 기자도 버티기 힘들다"는 살신성인(?)의 멘트까지 했다.
그는 서 있기도 힘든 초속 30m/s의 바람에서 마이크를 들고 "똑바로 서기는커녕 난간을 잡지 않으면 바로 날아갈 정도로 몸을 가누기 힘듭니다"라고 멘트를 완료한 뒤 장렬히(?) 쓰러졌다.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반도를 휩쓸고 있는 태풍 '링링'은 최대 풍속이 초속 55m/s로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상철 보라매안전체험관 소방관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간판이 날아와 다칠 수도 있고,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물에 휩쓸릴 수도 있다"며 안전한 집 안에서 대기하는 게 가장 좋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