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어린 여자아이들만 골라 몰카 '5천개' 찍은 학습지 교사

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다정한 줄로만 알았던 학습지 방문 교사의 '두 얼굴'이 섬뜩함을 안겼다.


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수년간 몰카 범죄를 행해오던 한 학습지 교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학습지 교사 장 씨에게 아이의 학습을 맡겼다고 밝힌 한 엄마는 "논술을 13년 하신 분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어느 날 엄마는 학습지 센터로부터 "장 교사가 수업을 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바로 그가 벌인 몰카 범죄 때문이었다.


장교사는 충남의 한 대형 마트에서 한 여성의 신고로 인해 붙잡혔다. 현장에서 빼앗은 그의 휴대폰에는 성인이 아닌 어린아이들의 사진이 가득했다.


특히 특정 부위가 클로즈업된 사진이 많았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장교사는 "그저 아이들이 예뻐서 찍었다"라고 말했지만, 그가 그렇게 몰래 찍은 사진은 5천여 장에 달했다.


심지어 사진 속 아이들은 그의 제자들이었다. 학습지 교사로 일하던 그가 수업 도중 아이들의 사진을 몰래 찍었던 것이다.


경찰은 "여자아이들만 찍었다. 휴대전화를 보니 어린 아이들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학부모들은 배신감에 치를 떨뿐이었다.


한편 장교사는 지난달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