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자신의 주관 없이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우유부단한 성격.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이 날 때가 있다.
특히 그 사람이 연인일 경우에는 더하다.
데이트 코스를 정할 때부터, 애정 표현까지 모든 게 답답하다.
그래서 오늘은 심각할 정도로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상대방의 짜증을 유발하는 순간 5가지를 꼽아봤다.
감정 표현이 부족하다
보통 이것도 저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결정장애'와 같은 성격은 감정표현에도 그 성격이 잘 드러난다.
"이 정도면 사랑한다고 말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쉽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이에 상대방은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고 "정말 나를 사랑하는 게 맞을까?" 의심하기도 한다.
자기 의견도 없으면서 내 의견은 싫어한다
자기 주관이 없기 때문에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말한다.
"밥 뭐 먹을까? 오늘은 자기가 정해!"라고 하면 한참을 망설이다가도 정하지 못한다.
선택지를 줘도 마찬가지다. "그럼 닭발 먹을까?"라고 하면 "아니"라고 거절하고 "그럼 냉면은?"이라고 물으면 또 "음… 별로"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은 극도의 짜증을 느낀다.
다른 이성을 거절하지 못한다
연인이 아닌 누군가가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할 때 이를 잘 거절하지 못한다.
이에 상대방을 불안하게도 하고 화나게도 한다.
똑 부러지게 거절하거나 확실히 선을 긋지 못해 오해를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늘 연애의 걸림돌이 된다.
"내일 영화 보러 갈래?"라고 말하면 "아… 나 친구 알바 대타 가주기로 해서"라고 말한다.
답답한 마음에 "왜 매번 네가 해줘? 다른 애들은 없대?"라고 하면 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충분히 거절할 수 있지만, 거절을 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보는 상대방은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 답답하고 바보 같아 보인다.
뜬금없이 폭발한다
우유부단한 사람들은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는다.
감정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평소에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않고 꽁해 있다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