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어제 아쉬운 경기 속에서도 빛났던 '막내' 이강인의 골대샷 프리킥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쉬운 경기력 속에서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막내형' 이강인의 발끝은 빛났다.


특히 후반 6분께 팀의 전담 키커로서 날카롭게 쏘아 올린 프리킥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지난 5일(한국 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조지아와 A매치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후반 내내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와 1, 2선의 호흡은 맞지 않았고 번번이 조지아의 공격을 허용했다.


KBS2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다는 것을 보면 이날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이강인은 20세 이하 월드컵(U-20)에 출전해 팀의 준우승 견인은 물론 골든볼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낸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날카로운 경기력을 뽐냈다. 권창훈과 2선에서 투톱 손흥민과 이정협을 서브하는 역할을 맡은 이강인은 경기 중간중간 예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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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6분에는 전담 프리키커를 맡기도 했다. 통상 킥력이 팀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가 팀의 프리키커로 활약하게 되는데 이강인은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직접 프리킥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갔지만 그의 킥력이 한껏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위협적인 직접 프리킥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기 충분했다.


한편 이날 출전으로 이강인은 역대 최연소 출전 7위(18세 203일)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