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엔씨소프트의 올해 최고 기대작 '리니지2M'이 정식 출시도 전에 '표절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5일 엔씨소프트는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의 미디어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리니지2M은 지난 2003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이은 모바일 게임으로 엄청난 스케일과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택진 대표도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모아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본격적인 출항에 나서기도 전에 리니지2M은 표절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리니지2M의 티저 영상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최초 제기한 이는 해당 티저 영상이 해외 창작가 'The Mill'에서 2년 전 제작한 'Monster', Title Sequence(몬스터, 타이틀 시퀀스)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두 영상은 동일하게 수묵화가 그려지 듯 대지가 펼쳐지며 시작한다.
이어 대립하는 두 명이 벼랑 끝에서 만나 거대한 괴물로 형상화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상식선에서는 단순히 '유사하다', '영상에 쓰인 기법이 비슷하다'로 치부하기는 힘들다는 반응.
결국 엔씨소프트는 해당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엔씨소프트는 인사이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외주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엄청난 기대를 모으며 돛을 올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과연 논란 속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