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을 각색한 연극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이 지난달 27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리뷰 개막을 알렸다.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장편 연애소설 '오만과 편견'을 유쾌한 2인극으로 각색한 연극 '오만과 편견'은 2014년 9월, 영국의 솔즈베리 극장에서 초연을 올렸다.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조안나 틴시(Joannah Tincey)가 각색했고, 애비게일 앤더슨(Abigail Anderson)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국 초연 시 '유쾌하고 창의적이며, 원작을 완벽에 가깝게 표현했다', '많은 각색 버전이 존재하지만 원작보다 더 재미있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연출 애비게일 앤더슨과 협업해 국내 프로덕션을 이끄는 박소영 연출은 "많은 인물이 깊이 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모두를 무대로 잘 데려오기 위해 배우들과 함께 노력했다. 관객들이 이 공연을 본 후에 한 권의 책을 읽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공연이 시작될 때 책이 펼쳐지고, 끝날 때 책이 닫히는 느낌이면 좋겠다"라고 개막 소감을 밝혔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각기 다른 21개의 개성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며 단 두 명의 배우가 모든 캐릭터를 소화한다.
당당하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리지)와 그녀의 철부지 여동생 리디아 등을 연기하는 'A1'역에는 김지현과 정운선이, 상류층 신사이지만 무례한 다아시, 엘리자베스의 사촌 콜린스 등을 연기하는 'A2'역에는 이동하, 윤나무, 이형훈이 맡았다.
배우들은 "설렘과 기대 속에 연극이 개막되었다. 끝나는 날까지 지금 같은 마음으로 관객들을 만나러 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시작 된 연극 '오만과 편견'은 다음 달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파크, 예스24,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본 공연 시작을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이벤트는 오는 6일까지 단 4회차 공연에 적용되는 특별한 이벤트로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에 연극 '오만과 편견'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할인은 온라인 예매와 현장 구매에 모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