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2, 러너웨이 우승

사진 제공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진 제공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2' 결승에서 '러너웨이'가 지난 시즌 우승팀 '엘리먼트 미스틱'을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대 2로 물리치고 시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컨텐더스 코리아 결승전은 지난 1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역대 가장 치열한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이날 두 팀의 기세와 실력은 팽팽했다.


먼저 기세를 잡은 팀은 러너웨이였다. 2세트까지 승리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어 두 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러너웨이는 5세트 '네팔'과 챔피언십 포인트가 걸린 마지막 6세트 '왕의길'에서 딜러진의 매서운 공격력과 선수단 전원의 엄청난 집중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 두 시즌 만에 화려한 왕의 귀환을 알렸다.


사진 제공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러너웨이는 이번 우승으로 2019 시즌 마지막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차지했으며, 다음 달 개막하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국제 대회 건틀렛에서는 탑 시드 자격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거치지 않고 결선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러너웨이가 올 시즌 만들어낸 각종 기록과 스토리도 화제다. 먼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컨텐더스 코리아 역사상 최초로 대회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챔피언 트로피도 2시즌 만에 되찾으며, 누적 상금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019 시즌 1 플레이오프 4강 탈락, 이번 정규시즌 4위 등 경기력 저하 등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지웠다. 특히, 플레이오프부터 적용된 '2-2-2 역할 고정' 규칙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규시즌 대비 정교해진 팀의 합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 제공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이날 우승 현장에서 러너웨이 게임단주 '꽃빈' 이현아는 "러너웨이는 저에게 기적"이라며 선수, 팀 관계자 및 팀을 응원하는 팬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역대 길이 남을 명승부 속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엘리먼트 미스틱은 준우승 상금과 함께 역시 건틀렛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이에 앞서 펼쳐진 3·4위 결정전에서는 젠지가 정규시즌 우승팀 O2 블라스트를 꺾고 마지막 건틀렛 진출권을 차지했다.


총 상금 2억 2천만원, 건틀렛 진출권 3장 등을 두고 총 8개 팀이 대결을 펼친 2019 컨텐더스 코리아는 이로써 3개월간의 모든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제공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이제 전세계 팬들의 시선은 대한민국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다음 달 9일부터 열리는 건틀렛에 집중한다.


컨텐더스 코리아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한국에서는 러너웨이, 엘리먼트 미스틱, 젠지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전세계 최고의 컨텐더스 팀을 가리기 위한 대결에 나선다.


오버워치 리그 각 구단 관계자들 역시 제 1회 건틀렛 대회를 직접 방문, 각 컨텐더스 팀 또는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2020 시즌 로스터 강화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초대받았다.


현장 관람을 위한 티켓 판매는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