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오빠 먹고 싶은 걸로 먹자"는 말을 그만해야 하는 2가지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김종욱 찾기'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오빠 먹고 싶은 거 먹자~", "너 하고 싶은 거~".


데이트를 하다가 선택의 순간이 오면 아마 대부분 상대에게 결정권을 넘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렇게 상대가 선택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딱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자신은 정말 괜찮으니 상대가 원하는 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배려', 두 번째는 나는 지금 매우 귀찮으니 상대가 알아서 고르면 따르겠다는 '무기력'이다.


물론 둘 다 별다른 의미는 없을 것이다. 상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길 바라는 생각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을 테니 말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돌아와요 아저씨'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모든 결정이나 선택을 계속해서 연인에게 떠넘긴다면 나중에는 사랑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먼저 배려의 경우 본인의 입장에서는 애인이 1순위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애인은 다르다.


'너도 원하는 게 분명 있을 텐데, 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걸까? 날 믿지 못하는 걸까?'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기력의 경우 더 심각하고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 상대는 당신이 정말 상대를 사랑하지 않고 귀찮은 존재로 생각한다고 여길 확률이 높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에게 과한 양보를 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무조건 떠넘길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바', '내가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드러내기 바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