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워크맨' 장성규도 무릎 꿇게 만들 편의점 레전드 '진상 손님' 6명

YouTube '워크맨-Workma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진상 손님, 나 이런 손님도 만나봤다"

"돈을 막 카운터에 대충 던지신다든지"


'워크맨' 장성규가 이번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손님 응대에 비어있는 곳에 물건을 채우고 택배 접수, 튀김 요리, 청소까지.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번 장성규의 아르바이트는 너무 편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진상 손님'을 만나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시계를 물건으로 바꿔달라는 손님부터 매장 바닥에 누워 주무시는 손님까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을 무릎 꿇린 전설의 레전드 손님들을 모아봤다.


절대 이런 손님이 찾아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형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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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자신의 시계와 호밧엿(사탕)을 줄 테니 바꿔달라 요구했던 손님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자신의 물건을 내주는 진상 손님의 모습은 동화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를 연상케 했다.


"알바생이 그것도 못해?"형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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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하고, 택배도 처리하고 휴대폰 충전까지 처리하는 '만능 일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하지만 이들도 못 하는 일이 분명 있다.


그럼에도 "알바생이 그것도 못해?"형 손님들은 아르바이트생이 모든 일을 처리해주길 요구한다.


'레전드 진상'으로 남아있는 한 할아버지 손님은 아르바이트생에게 밥솥을 고쳐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나 때는 말이야"형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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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잔뜩 취해 아르바이트생을 붙잡고 가슴 깊이 묻어둔 하소연을 꺼내놓는 손님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대화가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한다는 점.


그의 사연을 듣고 있다 보면 어벤져스급 소설을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들곤 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형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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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넘치는 신앙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편의점 안에서 기도를 올리곤 하는 손님들도 있다.


두 손을 모으고 바닥에 엎드려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없던 신앙심이 끓어오르곤 한다.


넘치는 신앙심을 하나로 모아 알바생들은 이렇게 기도한다. "저 사탄을 내쫓아 주십시오"


대형마트 시식코너형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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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먹을 음식이 많은 편의점. 이런 곳에 가끔 등장하는 시식코너형 진상 손님이 있다.


이들은 판매대에 진열된 음식들을 뜯어 한 입씩 모두 맛보곤 한다.


손님이 하나라도 더 해치우기 전에 발견한다면 다행이겠지만 잘 못 걸린다면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여기가 우리 집 안방이다!"형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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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안팎에 설치된 의자에서 술을 마시다가 취하는 손님들도 있다.


조용히 마시고 조용히 떠나가주면 고맙겠지만 가끔 이들은 올라오는 취기를 막지 못하고 드러눕곤 한다.


이럴 때는 절대 혼자 처리하려 하지 말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게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