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변종 마약' 상습 흡입하다 적발된 CJ 이재현 회장 아들

이재현 CJ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 해외에서 '마약'을 구입해 국내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일 뉴시스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대마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입건됐다.


뉴시스는 "이씨는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전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항공 화물 속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숨겨 들어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고순도 변종 마약으로 알려졌으며, SK그룹·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한다. 검찰이 조사한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혐의를 부인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 이씨는 검찰에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 조치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약 범죄는 강력 범죄인데다가 현행범 체포인 만큼 긴급체포 혹은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이례적인 귀가 조치를 받은 것.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CJ그룹 회장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씨는 삼성그룹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의 증손자다. 故 이맹희 CJ그룹 전 명예회장의 손자이며, 이재현 회장의 아들이다.


이 회장은 2013년 탈세·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바 있으며, '샤르코마리투스'라는 유전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