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여자친구와 '말싸움' 해서 남자가 이길 확률은 매우 낮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한 번이라도 여자친구와 말다툼해본 경험이 있는 남성이라면 크게 공감할 만한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웨덴 카톨린스카 의과 대학 산하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가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커플 간 말싸움의 승자가 항상 정해져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973년 부터 2013년 까지 총 617건의 연구를 바탕으로 약 120만 명의 남·여 참가자간 대화를 비교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화를 이어갈 때 여성은 남성에 비해 훨씬 더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예를 들어 대화의 분위기, 상대방의 발투, 당시의 기분 등 다양한 요소들을 도이에 신경쓸 수 있다.


그런 만큼 과거 일을 이야기 하다가 말싸움이 불거질 경우, 남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남성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까지 여성이 기억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보니, 여자친구가 특정 요소에 대해 따졌을 때 대답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카톨린스카 연구소 수석 연구원 마딘 아스퍼홀름(Martin Asperholm)은 "이 연구 결과는 대화를 할 때 여성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우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의 경우 공간 처리와 관련된 정보를 훨씬 더 잘 기억하기 때문에 '장소' 또는 '움직임'과 관련된 주제일 경우 남성이 유리했다.


아울러 연구원들은 남성과 여성이 상황에 따라 현상을 '인지'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기억과 성별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