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SKT T1이 '리그오브레전드' 정규리그 두 시즌 연속 우승, 통산 8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팀의 허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페이커(이상혁)가 있었다. 페이커가 7년째 정상의 자리에서 한결같은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달 31일 T1은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치러진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3-1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초 스플릿에서 5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은 T1은 시즌 막바지 9연승에 이은 와일드카드 진출, 결승 진출 그리고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우승의 주역은 단연 페이커였다. 페이커는 '테장군' 테디(박진성)와 함께 환상적인 캐리력을 보여주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페이커는 T1의 '원클럽 플레이어'로서 시즌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늘 정상의 자리를 이렇듯 굳건히 지키는 페이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력 유지 비결을 "잘 먹고 잘 자는 게 전부"라고 밝혔다.
페이커는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잘 자는 것이다"라며 "잘 먹고 잘 자는 등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감격스러운 우승의 순간에도 페이커는 평소처럼 겸손하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차기 시즌과 다가오는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대해서는 나름의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우승에 욕심이 많다. 남은 기간 동안 많이 우승하고 싶다"며 "올해 롤드컵은 다른 롤드컵보다 중요하다. 남은 기간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 세계 최고의 강팀들이 총출동하는 롤드컵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