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폐지 줍는 '아픈 엄마' 대신해 여름방학에 안놀고 '폐지' 주운 10살 주형이

KBS1 '동행'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여름방학에 놀지 않고 폐지를 줍고 다닌 10살 소년의 사연이 시청자를 울릴 예정이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KBS1 '동행'에서는 가난한 집안 살림 때문에 일찍 철이 든 주형이의 사연이 방송된다.


주형이는 한 달에 딱 하루 쉬며 열심히 일하는 '배달원' 아빠와 '당뇨 합병증' 때문에 몸이 아파 간간이 폐지를 주으며 생활비를 버는 엄마를 두고 있다.


아빠는 새벽 6시에 식당에 나가 배달일과 허드렛일을 하지만 살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KBS1 '동행'


빚이 있는 주형이의 집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또래보다 철이 빨리 든 주형이는 여름방학이 시작됐을 때 손수레를 끌고 나가 폐지를 주웠다.


주형이는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아빠, 엄마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주형이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것보다 일 하다가 자신을 발견하고 속상해 할 아빠가 더 걱정된다고 말하는 착한 아이다.


KBS1 '동행'


실제로 주형이는 친구들이 낡고 오래된 집에 살아 '거지'라고 놀리며 따돌림을 시켜도 부모님에게 투정 한번 부리지 않았다.


오히려 주형이는 자신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 아빠를 '슈퍼 영웅'이라며 치켜세웠다.


천사 같은 마음씨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해 주는 주형이의 사연은 내일(31일) 오후 6시 KBS1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BS1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