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두 사람의 사랑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성관계. 성관계를 두 사람이 하듯, 피임도 당연히 두 사람 모두의 몫이다.
그러나 성관계는 함께, 피임은 온전히 상대방에게 떠미는 남자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쎈마이웨이'에는 20년 지기 친구의 연애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보낸 주인공은 가족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친한 친구가 최근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제는 그 친구가 연애한 이후부터 연락이 뜸해지더니 친한 친구들과 있는 단톡방까지 나간 것.
이유를 물으니 친구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질투가 많아 '남자 사람 친구'들이 있는 방만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연자는 20년 지기 친구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달라 했고, 친한 친구들 몇 명과 다 같이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 3차쯤 갔을 때 '19금' 이야기가 나왔고,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콘돔 쓰기 싫어해서 싸웠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러자 친구의 남자친구는 "원래 남자들은 흐름 끊기는 거 싫어해~"라면서 사연자의 전 남자친구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나도 콘돔 쓰기 싫어해서 얘가 약 먹어. 얘도 그게 좋다던데? 맞지?"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피임을 온전히 여자친구에게 떠넘기고 그 사실을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 있게 말하는 남성의 태도에 화가 난 사연자는 "그게 여친 친구들 앞에서 할 소리냐"라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치타와 제아는 사연자의 입장에 공감하며 함께 격분했다.
제아는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친구들 앞에서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여자친구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면서 분노를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