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아들 여친 펜션 데리고가 강제로 '마약 투약'한 50대 남성이 경찰에게 한 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A(56)씨는 앞서 15일 경기 포천시의 한 펜션에서 아들의 여자친구인 B씨에게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과거 마약 투약 전력이 있던 A씨는 검거 당시에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최근 B씨가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무슨 일이 있는지 속내를 듣기 위해 마약 주사를 놓았다고 시인한 상태다.


그러나 아들의 여자친구인 B씨를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평상시 A씨 집안 경조사에 동석할 만큼 가까운 사이였던 터라 펜션을 가자는 A씨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따라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인사이트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가 최근 힘든 일이 있었던 것을 알고 위로하고 상의할 일도 있다며 펜션으로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놀라게 해주겠다고 눈을 감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따끔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 보니 A씨가 주사기를 들고 있어 112에 신고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집에서 멀고 CCTV도 없는 펜션으로 끌고 온 점 등에 대해 추궁하자 횡설수설하며 계속 진술을 바꾸고 있다"라면서 "성폭행 의도 등 강하게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