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PC방서 무조건 피해야 하는 3대 극혐 '초딩 빌런' 유형 5가지

tvN 'SNL 코리아'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기분 좋게 PC방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기로 했다.


방학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낼 생각에 두근두근 심장이 떨린 것도 잠시 어디선가 들려오는 굉음에 귀를 틀어막고 말았다.


그렇다. 바로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의 습격이었다.


"우와아아아아아~~@!$!@#!!!!!!!"


하나둘씩 자리를 잡은 이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튼 뒤 주먹으로 키보드를 내려치고 알아들을 수 없는 '급식어'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PC방을 찾은 이들의 정신을 쏙 빼놓는 다양한 '초딩 빌런'들을 모아봤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PC방 환경이 오늘만큼은 쾌적하길 기도해본다.


샷건 전문가


온라인 커뮤니티


조금만 화가 나면 주먹으로 키보드를 내려치는 빌런들이다.


키보드를 내려치는 소리가 샷건 같고 충격으로 인해 튕겨져나가는 자판들이 공중에서 분해되는 샷건 같다 해서 이들을 샷건 전문가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샷건 금지'가 지정된 PC방이 늘어 퇴장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음악의 지배자(DJ)


오버워치


게임보다는 배경음악을 지정하는 목숨을 거는 유형이다.


이들은 때론 음원 차트 내 곡들을 크게 재생하는가 하면 PC방 분위기에 맞춘 곡을 재생하곤 한다.


사운드에 집중해야 하는 게임을 하는 이들에게 '음악의 지배자'는 마치 저승사자와 같다.


빈자리 점령가


온라인 커뮤니티


친구를 따라 PC방에 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빌런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변의 눈치에도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은 그 자리를 원하는 이들의 속을 태우곤 한다.


사자후 전문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샷건 빌런과 같이 소리로 상대를 위협하는 스타일이다.


희로애락.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소리로 표출하는 스타일인데 특히 '분노' 시 소리를 지르며 날뛴다.


이들의 옆자리에 앉은 날에는 헤드셋이나 이어폰 착용이 필수다.


급식어 전문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알 수 없는 '급식어'를 써가며 정신을 쏙 빼놓는 스타일이다.


이 빌런의 특징은 욕도 매우 찰지게 쓴다는 점인데, 옆자리에 앉으면 영혼이 '안드로메다'로 가출하게 된다.


맨정신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급식어 전문가들 옆자리는 피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