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년 넘게 여자친구와 교제하고 있는 대학생 A씨는 요즘 불안감에 좀처럼 잠에 들지 못했다.
평소와 달라진 여자친구의 모습 때문이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짧게라도 매일 데이트를 했는데 이제는 바쁘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한 두 번 밖에 보지 못했고, 손을 잡으려 할 때마다 "손에서 땀나"라며 손을 빼고 입을 맞추려 하면 가끔 고개를 돌려 피하기도 했다.
달라진 여자친구의 분위기에 A씨는 데이트를 할 때마다 그녀의 눈치만 살피게 됐고 혹시나 이별 통보를 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정말 A씨의 여자친구는 이별을 원하는 걸까.
오늘은 의도치 않더라도 남자친구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여자들의 행동 8가지를 꼽아봤다.
스킨십을 피한다
사랑하면 그 상대를 꼭 껴안고 손을 잡고 싶어진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스킨십을 하려 하면 그녀가 은근슬쩍 피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남자의 머릿속에는 "혹시 나한테 화난 게 있나?", "내가 싫어졌나?", "다른 남자가 생겼나?" 하는 생각들이 가득 찬다.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하던 여자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먼저 연락을 하지 않으며 내내 조용하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나랑 연락을 하는 게 귀찮은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데이트 중 휴대전화만 본다
데이트 중 대화를 하면서도 휴대전화만 응시한다면 서운함과 동시에 불안감마저 느낀다.
"나한테 더는 관심이 없나?", "다른 사람과 연락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되도록 대화에 집중하면서 부득이하게 휴대전화를 해야 할 경우 남자친구에게 이유를 말해 그를 안심시키는 게 좋겠다.
카톡 답장은 안 하면서 SNS는 한다
카톡을 보내면 '읽씹'하거나 '안읽씹'하면서 SNS에 들어가 보니 '활동 중'이라면 서운함이 몰려온다.
자신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SNS를 하고 싶어도 남자친구에게 답장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건성건성 답하거나 고개만 끄덕인다
데이트 도중 다른 데에 정신이 팔려있으면 듣는 둥 마는 둥 대답을 건성건성 하거나 고개만 끄덕거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신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딴청을 피우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쁠 수 있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해 남자는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관심 없는 이야기더라도 가끔은 적절히 눈을 마주치거나 호응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늘 바쁘다
여자친구에게 연락하면 답장이 없다가 뒤늦게 "아 나 오늘 바빴어"라고 말한다거나, "이번 주말 한강에서 데이트할까?"라고 물었을 때 "아 그날 좀 바쁜데"라고 답한다면 남자는 매우 불안해진다.
자신과 데이트하기 싫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인 간에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만약 정말 바쁘다면 잠깐이라도 얼굴만 보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것도 좋다.
짜증이 는다
갑자기 여자친구가 자신이 하는 행동에 불평불만이 늘고, 짜증을 자주 낸다면 남자는 오해를 할 수밖에 없다.
"내가 뭘 해도 마음에 안 드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심할 경우 "헤어짐의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상상까지 하게 되니 사소한 일에도 무작정 짜증을 내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여사친과 만나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사사건건 질투를 하면서 싫어하는 것도 관계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문제가 된다.
이럴 경우 남자는 불안해하거나 외로워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관심이 전과 같지 않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질투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그를 풀어주는 것도 그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