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안똔체홉학회는 연극 '세자매'가 다음 달 6일 서울 종로구 명륜3가 안똔체홉극장에서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자매'는 러시아 사실주의 희곡의 거장 안똔 체홉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체홉연출의 최고라고 일컫는 전훈의 번역, 연출로 41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작품상을 수상한 2시간 40분짜리 고전명작이다.
세계 3대 단편 작가인 체홉은 소설집 '황혼'(1985)으로 최고의 시인에게 주는 푸시킨 상을 받았고, '구우세프', '결투', '아내', '6호실' 등의 작품을 남겼다.
1901년 완성한 '세자매'는 20세기 초 러시아 변방의 한 군사도시를 배경으로 젊은 4남매가 어려움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교육보다 행정에 시달리는 중학교사 올가, 유명한 교수를 꿈꿨지만 말단 공무원인 맏아들 안드레이, 실패한 결혼과 불륜의 상처만 남은 마샤, 약혼자가 죽은 막내 이리나가 주인공이다.
정의갑, 남명지, 이음, 안나영, 오정민, 장정인 등이 출연한다.
연극 '세자매'는 화~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공연으로, 오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관람료는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