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행복한 연애를 하는 커플들은 나날이 체중이 늘어난다고 한다. 또 남자들은 결혼하면 점점 배가 나오고 살이 찐다는 속설도 있다.
그런데 실제로 대부분의 '사랑꾼' 남자들은 결혼하자마자 몇 년 사이 체중이 급격히 불어났다고 한다.
대체 왜 남자들은 결혼 후 살이 찌게 되는 것일까.
여기에는 생각보다 아주 '스윗'한 이유가 포함돼 있었다.
최근 영국에서 8,729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결혼한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1.4kg 정도 체중이 더 나갔다.
또 남자들은 결혼 후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한다.
이유는 아주 달콤했다. 결혼 생활과 아내에게 관심을 두게 되면 남자들의 몸은 자연스레 남성 호르몬 분비를 줄인다.
테스토스테론은 몸의 근육을 유지하고 지방을 태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남자를 쉽게 '욱'하는 성질로 만드는 단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이 호르몬 분비를 줄여 아내에게 더 다정하고 따뜻한 남편이 되고자 노력한다.
남자들의 신체를 탄탄히 하는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드니 자연스레 근육이 빠지고 살이 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 당신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랑꾼 남자친구가 자꾸 뚱뚱해지고 있다고 해서 자꾸 잔소리하진 말자.
어쩌면 당신의 남자친구는 벌써부터 다정한 남편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