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머리 질끈 묶고 오징어 다리 먹는 제 '엽사'가 왜 남친의 '최애' 사진이라는 걸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고단한 하루 업무를 마치고 이번 주말에는 남자친구와 '집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이제 3년 차가 돼 가는 이 커플은 잔뜩 꾸미는 데이트보다는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맥주 마시는 편안한 데이트를 선호하게 됐다.


그렇게 여성은 집 데이트를 즐기기 위한 완벽한 모습을 위해 변신하기 시작했다.


펑퍼짐한 반팔을 입고 머리는 질끈 묶는다. 앞머리는 뒤로 넘겨 버리고 렌즈 대신 안경을 껴야 한다.


편안함의 정석에 맞춰 의상을 달리한 A씨. 그런데 A씨의 남자친구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 웃으면서 사진을 찍어댄다.


찍지 말라는 A씨의 만류에도 "이런 모습이 제일 좋아"라며 핸드폰 배경화면까지 바꾸는 A씨의 남자친구.


이렇듯 남자친구와 사진 찍을 때 폭풍 공감되는 상황 5가지를 모아봤다.


웃긴 표정과 모습을 제일 아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vN D STORY'


"지우지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라고!"


예쁘게 꾸미고 찍은 사진도 많은데 도대체 왜 제일 웃긴 사진을 아낀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 눈에는 엽기 사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남자친구의 눈에는 가장 사랑스럽다고 한다.


미세한 표정 차이를 모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데이트를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여러 장 찍어댄다.


그러다가 남자친구에게 "자기야. 어떤 사진이 더 나아?"라고 물으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자신의 눈에는 똑같게만 보이는 사진이라고 답한다. 남자친구는 미세한 색감과 표정의 차이를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필터만 씌우면 사진이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요즘 다양한 카메라 앱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비주얼을 더 살려주는 필터가 있다.


피부를 밝고 뽀얗게 만들어주고 살짝 핑크빛이 도는 필터가 그 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필터만 씌우면 다 되는 줄 안다. 이상한(?) 노란색 색감에 잡티가 다 보이는 필터로 사진을 찍어대고 있다.


사진을 찍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여자친구들은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면 이런 포즈, 저런 표정 등 다양한 자세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어떤 포즈가 우리 커플에게 잘 어울릴지 모르고 배경마다 어울리는 표정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자친구들은 역광에 흔들리기까지 했더라도 "나중에 이런 사진도 다 추억이야"라며 찍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