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흔히들 경상도 남자는 무뚝뚝하다는 편견이 있다.
사람 성격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유독 경상도 남자들은 묵직한 음성과 과묵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경상도 남자들이 다정하지는 않지만 알고 보면 '진국'이라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상도 남자들은 겉은 무뚝뚝하지만 '츤데레' 같은 모습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부분의 이들처럼 경상도 남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연애를 하게 된 남성을 보고 180도 생각이 바뀌었다.
A씨가 만난 경상도 남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무심한 듯한 행동, 심드렁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모습으로 일관하다가도 세심한 행동 하나로 사람 마음을 한순간에 흔들어 놓는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A씨가 말한 경상도 남자들의 특징은 이렇다. 지나가다가 무심하게 "먹고 싶다" 한 마디를 하면 "그게 왜 먹고 싶냐"고 말해놓고 어느 순간 음식을 자기 앞에 가져다 놓는다.
또 성격상 위로는 잘 못하는 대신 눈치는 빠른 편이다. 진정한 츤데레 남친은 여자친구가 기분이 우울할 때 누구보다도 이를 더 예민하게 감지해낸다.
이때 별다른 말없이 "나가자"는 말 한마디로 맛집을 데려간다. 특별한 행동이나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우울한 기분을 날아가게 하는 능력을 지닌 것이다.
또 사랑 표현도 한 번에 확실하게 하는 편이다. "내가 왜 좋아?"라고 물으면 말없이 끌어당겨 달콤한 뽀뽀로 다른 답이 필요 없게 만든다.
물론 사람의 성격이라 함은 자라온 환경 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함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편견을 갖고 멀리하는 것보다 많은 대화와 만남을 통해 그 사람의 진짜 성격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