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환승'한 남성이 새로운 연애에서 오래 못 가고 '폭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연인과 연애를 하는 중에 다른 이성과 눈이 맞아 헤어지는 것을 '환승 이별'이라고들 말한다.


이 경우 환승 이별을 당한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이별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이때 주변에서는 "걔네 오래 못 가, 금방 헤어질 거야"라는 식으로 위로를 건넨다.


그런데 주변에서 하는 이 말이 그냥 하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사우스 알라바마 대학의 조슈아 포스터 교수는 바람피우다 만난 커플의 연애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에게서 3가지의 공통적인 문제점이 나타났는데 바로 '새 연인에게 잘하겠다는 의지가 약함', '관계 만족도가 낮음', '언제든 지금 연인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함' 등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vN D STORY'


포스터 교수는 이들이 공통적인 특성을 갖는 이유는 '성적 개방성'이 높은 탓이라고 판단했다.


성적으로 개방적인 사람은 스킨십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연애에 능숙하다. 그러므로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기 쉽고 이로 인해 연애할 때 한 사람에게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이 또 바람피울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상대의 바람 때문에 환승 이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면 속앓이할 필요가 없다.


당신이 굳이 불행하기 바라지 않아도 이미 그들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은 연애를 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눈이 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