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싸운 뒤에도 새우 까서 그릇에 올려주는 남친의 행동 보고 더 좋아졌습니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자들은 생각지도 못한 순간 '훅' 들어오는 남자의 사소한 행동에 설렘을 느끼곤 한다.


실제로 한 부부에게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여성은 이렇게 답했다.


"저는 먹는 거 때문에 '결혼해야겠다' 결심했어요. 한 번은 새우를 먹다가 싸운 적이 있는데 화를 내는 와중에도 새우를 하나하나 까서 접시에 올려주더라고요"


 MBC '마이 선샤인'


여기서 여성은 새우를 까주는 행동에 감동 받았다는 것이 아니다.


남자가 화를 내면서도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손을 멈출 수 없었다는 사실에 두 번 반한 것이다.


이 밖에도 여자가 남자의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은 또 있다.


1. 비 오는 날 같이 우산 쓰고 나면 남친의 한쪽 어깨가 젖어있을 때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남친과 한 우산을 쓰고 걷다가 들어간 카페에서 그의 한쪽 어깨가 젖어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다.


반면 내 어깨는 뽀송뽀송 마른 상태.


그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를 배려해줬구나'가 느껴진다.


2. 카페에서 내가 좋아하는 메뉴 알아서 시켜줄 때


tvN '도깨비'


"오늘도 바닐라라떼 마실 거지?"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내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남자친구.


이 행동은 나에 대한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나의 말은 절대 흘려듣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하게 한다.


3. 우울해 보이면 맛집 데려가 줄 때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남친을 만나면 늘 웃음이 나오지만 고민거리가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엔 입을 꾹 다물게 된다.


이럴 때 말하지 않아도 기분을 알아챈 남자친구의 한마디는 우울한 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고기 먹으러 가자!"


4. "오늘 며칠이야?"라고 물으면 사귄 기간 말해줄 때


KBS2 '쌈, 마이웨이'


길을 걷다 문득 오늘 날짜가 궁금해져 "오늘 며칠이야?"라고 물었을 때 남자친구가 "672일"이라고 답하는 순간 '심쿵'하게 된다.


나와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의 마음이 단 한마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