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서 보기 힘들어질 히어로 4인

(좌)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히어로들의 스토리를 큰 틀로 나누는 '페이즈'로 구성된다.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지난 10년을 집대성한 '페이즈 1~3'가 마무리됐다.


10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MCU의 한 파트가 막을 내린 이 시점에서 우리 곁을 떠나게 된, 그리고 곧 떠나게 될 히어로들이 있다.


새로운 히어로들에게 세계관을 맡기며 '어벤져스'라는 이름을 내려놓은 히어로들을 함께 만나보자.


1. 아이언맨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지난 2008년, MCU의 첫 시작을 알린 영화 '아이언맨'이 개봉했다.


화려하게 등장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을 필두로 이후 MCU가 형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10년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아이언맨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히어로 그 자체였던 그의 모습에 여전히 팬들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를 그리워하고 있다.


2. 스파이더맨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다수 외신은 "소니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관계가 끝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 측은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더 이상 제작하지 않을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이 무산된 이유는 디즈니와 소니픽쳐스의 수익 배분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알려졌다.


이제 더 이상 MCU '어벤져스'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려온다.


3. 캡틴 아메리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 역시 아이언맨과 함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를 떠났다.


오랜 시간 동안 '캡틴 아메리카'로 살아온 그는 영화 후반부에서 스티브 로저스의 삶을 선택해 팬들에게 인사를 고했다.


인피니티 스톤을 돌려놓기 위해 돌아갔던 과거에서 5초가 아닌 70년 뒤의 늙은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연출한 안소니 루소 감독이 "향후 언젠가 캡틴 아메리카 관련 새 스토리가 구현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MCU에서 은퇴를 확정 지었던 그가 다시 어벤져스로 복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4. 블랙 위도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를 대표하는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도 곧 MCU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그는 오는 2020년 11월 6일 개봉하는 솔로 무비 '블랙 위도우'를 끝으로 어벤져스라는 이름을 내려놓게 된다.


앞서 블랙 위도우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에 의해 사라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다.


블랙 위도우의 장례식이나 추모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더불어 영화 '블랙 위도우'가 그의 미래가 아닌 과거를 그릴 예정이라 알려져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