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항문 성폭행' 의혹 호날두, 14년 전에도 '강간 혐의'로 체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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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항문 성폭행' 논란에 휩싸여 있는 세계 축구 '넘버 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가 과거,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미국 경찰이 주고받은 메일을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ESPN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 소속 형사 제프리 가이어의 호날두 관련 이메일을 입수했다.


ESPN에 따르면 제프리 가이어 형사는 2019년 3월 20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메일 하나를 받았다. 그 메일에는 이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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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05년 10월 19일, 영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그간 의혹으로만 떠돌았던 호날두의 '범죄전력'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인터폴에 따르면 호날두는 10월 1일 맨체스터에서 강간 혐의로 입건됐고, 18일 만에 구속영장이 집행됐다.


하지만 그는 그리 길게 수감되지 않았다.


그는 체포된 당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영국 검찰이 '불기소' 판정을 내려 재판도 받지 않았다.


비록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지만, 이 같은 사실 만으로도 호날두의 인성이 얼마나 처참한지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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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미국 여성 모델 캐서린 마요르가에게 '항문 성폭행범'으로 지목당했다.


호날두는 모든 게 '가짜 뉴스'라며 성폭행 사실을 잡아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마요르가가 최초 성폭행을 신고했을 때 기록한 응급키트서 나온 가해 남성의 DNA와 호날두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변호인단은 합의된 성관계를 주장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이 호날두의 강간을 가리키고 있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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