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걸어도 절대 젖지 않는 마법 같은 공간 '레인룸'이 드디어 부산에 상륙했다.
지난 15일 각종 SNS 등에는 '레인룸'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사진에는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들을 자세히 보면 분명 쏟아지는 비 중심에 있는데도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레인룸으로, 방 안에 인체를 감지하는 센서가 곳곳에 숨어있어 비 맞을 일이 없는 게 특징이다.
이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빗방울을 멈추도록 설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놔 비를 맞지 않아도 그 운치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몸을 아무리 격하게 움직여도 한 방울도 맞지 않아 마치 다른 차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레인룸은 내년 1월 27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볼 수 있으며, 올가을에는 인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신비로운 공간 '레인룸'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