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빈집인지 보려고 계량기 돌아가는지 확인해 논란 휩싸인 '한끼줍쇼'

JTBC '한끼줍쇼'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한끼줍쇼'가 계량기로 가정집의 부재중 여부를 확인해 논란을 사고 있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대치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 이경규, 강호동, 마크, 김하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와 마크, 강호동과 김하온 팀은 다세대 건물 앞에서 번갈아가며 초인종을 눌렀다.


그 순간 이경규는 건물 내부에 설치된 계량기 작동 여부를 통해 각 세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했다.


JTBC '한끼줍쇼'


그는 마크에게 "계량기가 돌아가고 있지? 이 집 초인종을 누르면 된다"며 조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경규와 마크가 계량기 확인 후 초인종을 누른 집에는 사람이 있었다.


해당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빈집털이에 대한 주의를 각별히 요구해야 할 시기에 '빈 집 찾는 법'을 송출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 분이 송출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집중돼 있는 시기로, 계량기를 확인하는 방법은 실제 빈집을 노리는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JTBC '한끼줍쇼'


현재 '한끼줍쇼'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계량기 보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겁니까?", "경각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 등의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시청자들은 '한끼줍쇼'에 대해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하며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한끼줍쇼'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JTBC '한끼줍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