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노쇼'의 대명사로 캐릭터를 굳힌 걸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
11일(한국 시간) 스웨덴 매체 '스포르트 블라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기 위해 팬들이 공항에 대기했는데 그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에는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모인 팬 30여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호날두는 개인 사정을 이유를 들어 다른 항공편으로 선수단과 떨어져 스웨덴을 떠났다고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오전 1시 30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9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ICC) 최종전을 치렀다.
포르투갈 에이스인 호날두와 떠오르는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주앙 펠릭스가 첫 대결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결과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펠릭스의 승리였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 하나 없이 팀의 패배와 후배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느낌이 좋다.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글을 올린 것 빼고 스케줄 변경 이유나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후배인 펠릭스에 졌기 때문이었을까. 예고 없이 스케줄을 변경하는 바람에 그를 보기 위해 기다린 팬들은 제대로 허탕을 쳤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K리그 노쇼가 생각난다", "팬들을 너무 무시하는 행동이다",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되는 행동이었다" 등의 질책을 쏟아내고 있다.